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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 글과 강의로

강의를 하고 책을 썼지만, 나는 아직 ‘AI를 설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보고서 한 건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다음 해 강단과 책으로 이어졌습니다. ‘AI를 설명하는 사람’으로 보낸 시기, 그리고 그 끝에서 만난 한 가지 확신에 대한 기록이에요.

글 · Andrew2026.07.11읽기 5분

고서 한 건을 AI로 끝내고 나니, 지난 10년의 기획 실무가 한 덩어리로 압축되는 게 보였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었어요. 이걸 많이 알리면, 예전 방식으로 일하던 사람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자기 시간을 되찾고, 더 창의적이고 고도화된 결과물을 손에 쥘 수 있겠다고요. 마침 그 무렵 지인이 제안을 가져왔습니다. EBS에서 ‘AI 활용법’을 기획 중인데, 그중 ‘AI로 보고서 만들기’ 편을 같이 해보자고요.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무대 · 매체 · 반응
무대
EBS 강의 · ‘AI로 보고서 만들기’ 편 · 지인 추천으로 합류
평가
3개 강의 중 2위 · 사람들의 니즈를 눈으로 확인
첫 촬영
카메라 · 분장 · 생애 첫 경험

카메라 앞에 서고 분장을 받는 제 모습은 영 생소했습니다. 그래도 그 어색함보다 새 경험의 즐거움이 더 컸고, 무엇보다 이 결과물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가 궁금했어요.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세 개의 강의 중 두 번째로 괜찮은 평가를 받았고, 머릿속 짐작이 아니라 사람들의 니즈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설명하는 일에도, 분명히 수요가 있었어요.

그 경험은 자연스럽게 ‘책으로’까지 넓어졌습니다. 혼자 한 일은 아니에요. EBS 강의를 제안했던 지인, 그리고 기업의 백오피스 업무를 오래 담당해 온 지인, 이렇게 셋이 함께 《AI 나비효과》를 썼습니다. 강의가 ‘한 가지 일을 AI로 해보는’ 이야기였다면, 책은 ‘조직이 통째로 AI를 들이는’ 이야기에 가까웠습니다.

《AI 나비효과》 · 책
공저
EBS 제안 지인 + 백오피스 담당 지인 + 나
범위
중소기업 · 1인기업 · 대기업 팀 단위
형태
이북 출판

강의를 하고 책을 쓰는 내내, 생각이 조용히 자랐습니다. 특히 하나가 또렷해졌어요. AI는 앞으로 수많은 중간계층의 일을 대체할 것이고,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을 받쳐줄 시스템만 제대로 갖춰지면, 누구나 자기 회사를 AI와 함께 굴려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었습니다.

설명에서 짓기로 · From Explaining to Building
I · 강단 II · 책 III · 확신
강단 · 책 · 확신 — Directed by Andrew · Coded by AI

설명만으로는, 좀처럼 성에 차지 않았어요.

그때의 저는 ‘AI를 설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본사에서 기획을 하며 수많은 경영자가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체계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법무·마케팅·영업·재무·투자 같은 조직이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는지를 몸으로 겪었거든요. 그 경험이 쌓이니 AI 기반의 회사가 한눈에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누구보다 제가 잘 지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y 타워로 가는 길이 시작됐습니다. 무엇을 짓고 무엇을 지웠는지는, 다음 호에서 하나씩 적을게요.

A
글쓴이 · Andrew · 한 사람, 세 얼굴

기획자이자 1인 조직. 대기업에서 오래 기획을 했고, 이제 에이전트와 스킬로 법무·재무·기획 부서를 직접 지었습니다. 직원 0명, 그래도 조직은 돌아갑니다.